[Vol.15] 한의사는 사업하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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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기 위해 건강한 습관을 전하고자 노력하는 한의사.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그날의 플랜을 기록하며 생활 패턴을 만들고 엄격한 자기 관리를 하는 요가강사. 그와 동시에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혜윰'의 대표인 홍희연 님의 이야기를 지금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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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요가를 사랑하는 한의사이자 혜윰의 대표인 홍희연입니다. -
이력이 화려하시네요.
일반적이진 않은 거 같아요. (웃음) 학생창업으로 랑스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2019년에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했습니다. 지금은 요가강사를 겸하며 혜윰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화장품을 만들면서도 식품 제조에 대한 갈망이 있었는데, 한약을 먹으면 체질마다 몸이 다르게 반응하니 대중적인 식품으로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고민이 많았죠. 근거가 부족한 조성물이나 누구에게나 맞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면 접근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
혜윰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혜윰은 제품을 약으로 접근하기 보다 누구나 먹어도 안전한 한약 구성을 바탕으로 건강을 위한 생각을 습관으로 만들어주는 걸 추구하죠. 제가 제품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이 사람들의 삶을 질을 개선시키는 거거든요. 제가 원하는 바가 잘 녹여진 브랜드입니다. -
제품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 준다는 게 쉽지는 않을 거 같아요.
그 점을 저도 많이 고민했어요. 한방 제품 자체가 중년층 이상의 전유물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잖아요? 사실 습관은 어릴 때부터 만들어야 하는건데. 그래서 젊은 층도 거부감 없이 들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패키지 리뉴얼을 기획하게 됐어요. -
패키지 리뉴얼 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아직 혜윰이 시작 단계라 엄청난 변화나 효과를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확실히 반응이 나오더라고요. 그런 수치들을 볼 때마다 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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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출시 된 “느루혜윰”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세요.
처음에 출시됐던 느루혜윰은 고제형으로 차처럼 타 마시는 형태였어요. 정말 좋은 제품인데 현재의 라이프 스타일과는 살짝 거리가 있었죠. 그래서 기존 제품 3종 중에 가장 빛을 못봤어요. 아픈손가락 같은 제품이였죠. 그래서 느루혜윰 리뉴얼을 추진했어요. 기존에 출시되었던 느루혜윰을 고객들 피드백을 반영해 트렌드에 맞게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태로 바꾸고, 미세분말을 사용해 식감을 부드럽게 개선했습니다. -
옆에서 지켜보면 도전 하는 것도 좋아하고, 책임감도 강한데 대표님의 첫 사업이 궁금해요. 한의사 면허증까지 취득하고, 사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첫 사업 시작은 학부생 시절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를 계기로 2016년에 한의대 동기들과 함께 시작했어요. 사실 환자를 보는 일도 정말 하고 싶은데 참고 있어요. 처음에는 안정적으로 두 가지를 병행할까 하는 생각에 조금 흔들리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젠 확고해요. 저를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는 일도 물론 큰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저는 저희 회사 제품을 통해 진료실을 넘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녹아 들어가 그분들의 삶을 질을 개선시켜드리고 싶어요. 첫 번째 제품인 랑스 여성청결제도 삶의 질 개선이라는 관점에서 탄생했고, 올해 계획하고 있는 차기 제품도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제작할 예정이에요. -
한방 화장품에서 한방 베이스 식품까지 한방을 매개체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 이신데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해요.
화장품이나 식품에 국한되지 않고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제품군이라면 다양하게 확장 할 계획이에요. 그리고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로 나가고 싶어요. 한방 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중의학과 대비되는 한의학 제품으로 근거 기반의 한방 기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에요. -
요가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요가를 처음 시작한 것은 5년 전 이에요. 큰 자본 없이 사업을 시작하다보니 제 전문 분야가 아닌 일들도 해내야 하면서, 초반에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요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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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면역력 관리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면역력 강화에 좋은 요가 자세를 알려주세요.
면역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정 동작을 하기보다는 땀을 내면서 할 수 있는 전신 시퀀스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현대인들은 좀 극단적으로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 나뉘잖아요. 주 2~3회라도 꾸준하게 요가 수련을 나가거나, 혼자서 할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두면 좋아요. 저는 수리아나마스카라를 많이 추천드려요. 호흡에 맞춰서 하는 12개의 동작을 반복하게 되어있는데, 혼자서 짧은 시간동안 전신의 근육을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시퀀스입니다. -
요가 말고도 평소에 틈틈이 하는 건강 관리 방법이 있나요?
꾸준한 한약 섭취요. 저는 한약 없이는 지금 스케쥴들을 다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아요. 7년전부터 매일매일 한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물론 컨디션이나 계절 따라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게 먹고 있고요. 한약이 없었으면 제가 지금까지 해온 일들의 절반정도밖에 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
홍희연 님이 생각하는 본인의 건강 점수는 몇 점인 것 같나요?
건강 점수를 생각해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점수가 서로 다른 것 같긴 한데.. 평균이 60점이라면, 저는 30점에서 시작했지만 한의학과 요가를 접하며 80점 정도로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체력이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듣는 것 같아요. -
홍희연님이 선택한 혜윰 제품은 무엇인가요?
저는 느루혜윰을 매일 챙겨먹고 있습니다. -
혜윰을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분들이 있나요?
본인 몸을 건강하게 가꾸고 있거나, 가꾸고 싶어하는 2030대 여성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
홍희연님은 혜윰을 어떨 때 챙겨드시나요?
저는 바쁘다보니 아예 날을 잡고 밤샘작업을 하는 날들이 있어요. 밤샘이 확정되면 일단 먹고 시작해요. 중간중간 2~3시간마다 먹기도 하고요. 밤샘하겠다고 밥을 든든히 먹고 시작하면 졸음만 오고 소화기관에 혈류가 다 몰려서 효율도 떨어지거든요. 반대로 공복으로 밤을 새면 속이 쓰리기도 하고 당이 떨어져서 효율이 안 올라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요가를 할 때는 최소 3~4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하는 것이 좋거든요. 요가 하기 전에 너무 배고프면 시작하기 전 30분쯤에 한포를 먹어요. 그럼 지구력도 올라가고 허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련을 할 수 있어서 집중력이 높아져요. -
지금의 홍희연 님을 만든 습관은 무엇인가요?
10년 넘게, 365일 빼먹지 않고 매일 아침 플래너를 작성하는 것? 그런데 플래너에 적힌 일들을 다 소화할 수 있으려면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요. 건강에 신경쓰는 것이 자기관리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철저하게 하고 있어요. 일주일 운동 시간, 먹은 음식의 종류, 복용한 약의 종류까지 기록해놓고 어떤 상태일 때 최고의 효율이 나오나 민감하게 체크해요. 최고의 효율을 따져가며 나온 생활 패턴대로 시간표가 있는 것처럼 행동해요. 엄청 바쁜 와중에도 지치지 않고 중심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플래너를 쓰는 습관과 건강관리 습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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