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결혼한 (구)팀원한테 연락이 왔다.
"신혼여행으로 제주도에 왔는데 오늘 귤따기 체험해요. 회사로 귤 보낼게요."
이 계절에 제주도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몇 가지들이 있다.
귤, 카카오 본사, 감귤 라이언, 귤, 귤, 귤. 바다. 이따금 동백꽃.
어쩌면 제주도를 한 번 밖에 안 가봐서 한정적일지도 모른다. 코끼리 두 마리가 있던 단체 숙소에서 담임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 몰래 가져다주신 말고기 육회와 흑돼지를 먹었던 고등학교 수학여행. 태풍 때문에 제주도 공항 바닥에서 교복을 입고 무한정 앉아있었던 기억. 졸다가 버스에서 내렸더니 갑자기 귤 초콜릿과 백년초 초콜릿을 꼭 사야할 것 같았던 기념품 판매장. 현무암. 주상절리. 한라봉. 성산일출봉.
열 일곱 살 단 한 번의 여행으로 속단하긴 이르지만 제주도는 그런 것들만 유명할 줄 알았다.
이 질문에 답해보자.
Q. 겨울이면 제주도에서 6~70% 이상 생산되며 색은 주황색, 맛은 달짝지근한 이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