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0] 손 끝으로 마음을 나누는 네일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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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눈과 손을 마주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네일아티스트매일 눈과 손을 마주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네일아티스트

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 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21

구분선

3줄 요약3줄 요약

작고 작은 부분이지만 손톱의 변화는 결코 작지 않은 일상의 행복감을 만들어줍니다. 혜윰의 스무 번째 인터뷰는 손끝으로 행복을 전하는 네일 아티스트 박민지 님의 이야기예요. 매일 누군가와 눈과 손을 마주하고 마음을 나누는 박민지 님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박민지님 이야기박민지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나누는 네일아티스트

안녕하세요. 네일아트 샵을 운영하며 대학 강의를 진행하고 네일아트 메이크업 국가고시 심사위원으로서도 활동하고 있는 21년차 미용인입니다. 10년간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를 병행하며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요. 그러다 사람과 직접적으로 손을 잡고 눈을 마주칠 수 있는 네일아트에 큰 매력을 느껴 네일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게 되었어요. 단순히 누군가의 손톱을 예쁘게 꾸미고 다듬는다고만 생각하실 수 있지만, 네일샵에 있으면서 고객을 만나다보면 그 너머를 나누게 됩니다. 손을 잡은 채로 고객의 힘든 일, 기쁜 일들을 나누고 감정까지 같이 교류할 수 있는 직업이거든요. 요즘 공장처럼 찍어내는 샵들도 많지만 저는 사람 냄새나는 저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 공간 만큼은 사람 냄새나고 누구에게도 못할 이야기도 편하게 털어놓고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요. 마음까지 예쁘게 칠해주는 네일 디자이너로 기억되고 싶어요.

#존버는 승리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까지 뷰티디자인을 전공하면서 어느덧 햇수로 21년 차 미용인이 되었는데요. 제가 강의를 할 때 학생들에게 꼭 해주는 이야기는 '버티는 자가 승리자다' 예요. 한 분야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은 흘러야 전문가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술이란, 시작하는 속도는 다르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아요.

저는 일하는 것을 굉장히 사랑하고 제 일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강한 편이에요. 물론 일을 하다 보면 슬럼프가 찾아오는 순간도 있지만요. 직업 특성상 사람을 계속 상대하다보니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많고 그게 심적으로 지치는 요소가 되기도 해요. 이걸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잘 버틸 수 있는 노하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으로 슬럼프를 이겨낼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를 찾게 된 거 같아요.

강의라는 건 내가 가진 걸 나누고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보람이 큰 일이에요. 고등학생 때부터 가르친 학생들이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고, 지금은 네일 디자이너로 각지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그 친구들이 지금은 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알려주기도 하거든요. 학생 때부터 봐온 제자들이 이렇게 네일 디자이너로 잘 성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해져요. 내가 21년을 참 보람되게 살았구나. 어느 분야든 느리더라도 꾸준히 내 길을 걸어간다면 어느 순간 나만이 만들어 놓은 내 길이 만들어지고 있을 거라 믿어요.

#코로나로 달라진 것들

무엇보다 찾아 주시는 분들이 안심하고 들릴 수 있도록 고객 한 분 한 분 시술하고 난 후 기구 소독이나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어요. 코로나 여파가 가장 심했던 작년 대비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심은 많이 줄어들고 있는 듯해요. 시기적으로 원래 이맘때는 바캉스 네일을 많이 받으시는데, 코로나로 여행이 어려워진 요즘엔 시즌 성격이 강한 디자인보다는 데일리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심플하고 깨끗한 디자인들이 사랑받는 것 같아요. 예전엔 특정 스타일이 유행을 타면 많은 분들이 똑같은 디자인을 찾으셨는데 지금은 본인의 TPO 나 개성에 더 맞추는 추세고요. 어떻게 보면 데일리 룩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요즘 유행이겠네요.

#건강한 손톱 관리를 위한 TIP !

요즘은 젤네일 재료나 시술 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유지력이 높은데요. 그러다보니 떼어내는 게 아까워서 오래 가져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면 손톱이 굉장히 건조해지고 건조해진 손톱은 영양이 부족해 잘 부러지며 종내에는 상처가 납니다. 발 같은 경우에는 막힌 신발을 신었을 때 멍이 들거나 윗쪽이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러니 젤네일을 받으신 분들은 주기에 맞게 체인지 해주셔야 합니다. 또 요즘은 알코올류 손 소독제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손이 정말 많이 건조해지잖아요. 저녁에 크림을 듬뿍 바르고 비닐장갑을 낀 후에 10분 정도 스팀 타월을 손에 감싸 주시면 로션에 영양분이 손과 손톱에 깊이 스며들 거예요.

#지금의 박민지를 만든 건강한 습관

행복한 생각하기, 감정을 쌓아 두지 않기, 건강한 취미 생활 가지기! 이 세 가지가 저의 가장 건강한 습관이에요. 아침을 시작할 땐 꼭 밝은 노래를 들어요. 노래 덕분에 기분까지 맑아지거든요. 제 기분이 좋아야 저를 찾아 주시는 분들께도 더 친절할 수 있고 제가 가진 좋은 기운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행복한 생각을 많이 하면 세상 모든 일이 행복해지더라고요. 화가 나면 감정을 숨기기보단 화를 내고, 슬플 땐 일부러 슬픈 영화를 보며 펑펑 울어요. 맑은 정신이 건강한 육체를 만들어 주니까요.

여기까지가 건강한 정신을 위한 습관이라면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선 취미 생활을 적극 활용해요. 아무래도 주로 앉아 있거나 한 곳에 서있는 직업이다 보니 취미 만큼은 근육을 다 움직일 수 있는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에요. 비록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나 활동에 제약이 많아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무리마무리


카페에 마주 앉아 서로의 눈이 아닌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요. 누군가와 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일만큼 설레고 행복감을 채워주는 일이 또 있을까요? 손끝으로 전하는 좋아요♥ 대신 눈을 맞추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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