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22
혜윰은 '건강을 위한 올바른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방법을 고민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일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건강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겐 공감을 넘어 작은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ditor : Moon Year : 2022
Intro
가족을 위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세 아이 아빠의 용기 있는 창업 스토리! 도심 속 파도를 제공하는 실내 서핑장 대표 최종황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Interview
최종황님 이야기
# 용기로운 실내 서핑장 창업기
IT기업에서 17년 정도 일을 했고 이후에는 외국계 기업도 몇 군데 다니며 직장 생활을 꽤 오래 했어요. 사업을 해야겠다 결심한 건 둘째가 태어날 무렵부터예요. 둘째가 쌍둥이거든요 : ) 세 아이의 아빠가 된다 생각하니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다 싶더라고요.
서핑 라이더는 3년 전 오픈을 했어요. 공교롭게도 창업 시점이 코로나19와 맞물려 힘든 시작을 하게 됐지만 다행히 요즘은 서핑장을 찾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어요.
서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실내 서핑장 창업을 알아보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조금은 생소한 업종이다 보니 직접 설비와 운영 시스템을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방문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창업 비용은 지역에 따라 그리고 어떤 장비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건물 임대비와 기계 설치 그리고 내부 인테리어를 포함해서 10억 정도 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실내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운영자 입장에선 어떻게 하면 4계절 일정하게 수입 창출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가장 많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회원 유치를 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꾸준하기 위해선 접근성을 무시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전 실내 서핑장 창업을 희망하는 분들께 염두하는 지역의 주변 인구가 4계절의 서핑 수요를 유치할 수 있는 곳인지 1순위로 확인하라고 말씀드려요.
누군가는 서핑을 인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강한 스포츠잖아요. 저는 좀 아쉬운 게 서핑 자체를 처음에 사업적으로만 접근하다 보니 그 자체를 순수하게 즐기지는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기술 하나하나 도장깨기 하며 운동 자체를 즐기려 하고 있어요.
#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
매일 아이들 등교시키고 아침밥 먹고 출근하는 게 저의 모닝 루틴이에요. 서핑장과 집이 왕복 10km 정도 되는데 한 달 전부터는 걸어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처음엔 좀 걸어야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걷기 시작했는데 요즘엔 저에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됐어요.
가만히 보니 제가 혼자 있는 시간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주로 보더라고요. 보시다시피 사업장 자체도 이렇게 시끄러운 환경이다 보니 일부러 걸어서 출퇴근할 때에는 음악도 안 듣고 온전히 저에게 집중하고 있어요. 내가 걸을 때 근육의 움직임이 어떤지, 내가 숨을 얼마나 자주 쉬는지 이렇게 나에게 집중하고 걷다 보면 내 몸상태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더라고요.
사업을 하다 보면 생각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 시간이 저에겐 조금 더 나은 운영을 위해 새로운 방식을 구상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시간인 것 같아요.
# 지금의 최종황을 만든 습관
IT업종, 건축업, 그리고 서핑장 창업.. 연결고리 하나 없어 보이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있지만 정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전 매 순간 주어진 일에는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 애쓰고 집중하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꽤 오래 직장 생활을 하다 사업을 한다는 게 물론 쉽지는 않았어요. 그때 사업하는 선배 한 분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필요한 건 용기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전 사업을 준비하면서 자본과 아이템 인력에 대한 생각에만 집중하며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는데 선배의 그 말에 저 또한 용기를 냈던 것 같아요.
뭐든 시작만 한다면 열심히 하는 건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니 저에게 필요했던 건 정말 용기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Outro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해요.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강변북로를 탈것이냐 말 것이냐, 이직이냐 창업이냐.. 크기는 다르지만 선택에는 늘 용기가 필요하죠.
선택 그 자체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선택한 일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후회가 아닌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당신은 용기 내는 사람이 아닌 용기 있는 사람에 더 가까워져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