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 동심을 찾아주는 이로이로 소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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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이 취미가 되고 취미가 일이 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취미는 마냥 취미로만 두어야 할까요? 혹은 일이 되어버린 취미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다면? 좋아하는 것이 업이 되었을 때의 시너지를 말하는 소품샵 대표, 장은혜 님의 마인드를 인터뷰로 만나보세요.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로이로샵을 운영하고 있는 공동대표 장은혜라고 합니다.
- 이로이로샵은 어떤 곳인지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이로이로샵은 소녀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에요. 캐릭터 굿즈를 포함한 다양한 키즈 용품부터 팬시 문구용품 등등. 여러가지 귀여운것들을 다 팔고있는 그런 가게라고 보시면 돼요.
- 부산 해운대라고만 들으면 바닷가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 이로이로샵이 위치한 곳에 대해 설명 부탁드려요. 저희는 해운대 옛날 구 역사 뒤 편에 위치해 있어요.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바닷가 쪽과는 길 하나 차이로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옛날에는 많이 낙후된 지역이었는데, 최근에는 과자점이나 식당카페들을 중심으로 작은 가게들이 많이 생기며 거리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 오픈 전부터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주시는데 이로이로샵을 시작 하신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사실 저희가 생긴지는 몇 개월 되지 않았어요. 가게 문을 열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굉장히 몸둘바를 모르고 있습니다.
- 이로이로샵을 운영하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원래는 식당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에는 공간 컨설팅 이나 창업과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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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셨던 일들이 현재 운영 중인 샵과는 좀 다른 성격을 띄는 것 같은데, 어떻게 이런 소품들을 모아 이로이로샵을 운영 할 생각을 하셨나요?
제가 예전부터 하던 일들이 소품을 모아 놓아야 하는 것이 많았어요.
소소하게 모아두던 소품 수가 많아지다 보니 집에 보관하기 버거운 시점이 오더라고요.
일에 영향도 있었지만, 제가 좋아서 모아오던 귀여운 소품들을 활용해 이런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이로이로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주로 여성고객분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실제로 고객층이 어떤가요? 저희 가게가 핑크핑크해서 소녀들이 많이 올 것 같은데 여기가 카페나 식당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서 주말 같은 경우에는 가족단위나 커플 단위로 많이 찾아 주세요.
- 정말 많은 제품들이 있는데 특히 인기있는 제품이 있을까요? 학생 같은 경우에는 스티커종류를 많이 구매를 하시고요. 연령층이 좀 있으신 분들은 제가 여행하면서 모았던 빈티지 소품 같은 것들을 많이 구매하세요
- 흔히 볼 수 없는 특별한 물건들이 많이 보이는데 따로 공수해 오는 곳이 있나요? 직접 인기있는 작가 님들에게 컨텍 해서 저희가 부산에서만 판매를 하는 것들도 있고요, 빈티지 소품 같은 경우에는 제가 여행하면서 모았었던 것들을 하나씩 풀어 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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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구매하기 위해 다녔던 여행 중 기억에 남는 여행지나 좋아하는 여행지가 있나요?
저는 유럽 빈티지 시장에 다니는 걸 좋아해요.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진 빈티지 시장보다는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시장에서 좋은 제품을 발견할 때가 많아요. 특히 그런 유럽 시장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살 때 보다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찾는 경우도 많아서 득 템 하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아요. -
가게 일을 하면 아무래도 전처럼 자유롭게 여행 다니지는 못하실 것 같아요. 그래도 계획중인 여행지가 있을까요?
저희 남편이 지금 폴란드에 있어서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폴란드에 다녀올 것 같아요.
가게를 오픈 한지 얼마 안돼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게를 잘 운영 해 주시는 매니저님이 계셔서 맡겨두고 다녀오지 않을까 싶어요
이 기회를 명분 삼아서 또 빈티지 시장을 다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늘 같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소품을 모으는 취미가 이제 직업이 되신 거 잖아요. 취미가 직업이 되면 힘든 점이 많을 거라고들 하는데 어떠세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취미는 취미로 남겨놔야 된다는 말씀을 하시잖아요. 저도 일정부분 인정은 해요 왜냐하면 취미가 업이 되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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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좋은 점도 있겠죠?
누구나 좋아하는 걸 가장 잘 알게 되잖아요.
그런 점이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됐을 때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가게에 입혔을 때 의도된 컨셉이 공간 분위기에서 가장 빛을 발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갑작스런 인터뷰 요청에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텐데 좋은 이야기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추억과 동심을 지켜주는 예쁜 공간으로 이로이로샵이 기억되길 바라겠습니다.
혜윰과 함께 대표님 일상에 좋은 습관이 가득하길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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