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감기 걸렸어. 인생의 단 맛이 필요해.. > 약재산책 | 혜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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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감기 걸렸어. 인생의 단 맛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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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난 쓴 맛을 정말 싫어했다. 그냥 싫은 정도가 아니라, 쓴 맛이 혀에 닿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은 경멸(?)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렸지 싶다.

쓴 맛을 싫어하는 나에게 병원은 언제나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었다. 진료가 끝나면 처방해 주던 쓰디쓴 가루약은 상상만으로도 몸서리 처지도록 큰 공포였기에 그 시절 난 어지간한 감기는 어떻게든 참아보려 애쓰던 그런 아이였던 것 같다.

이런 아들을 위해 엄마는 늘 냉장고에 '엄마표 상비약'을 채워두셨었다. 약과는 비교도 안되게 달콤하고 시원한 우리 집 천연 감기약..

덴마크 왕실도 반해버린 과일, 나주배.

2014년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나주 배 두 알씩 담은 바구니를 덴마크 왕실과 총리실, 국회, 대법원, 그리고 외교단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냈고, 이 결과는 실로 놀라웠다.

처음 맛보는 한국 배(pear)에 반한 덴마크 왕실은 주기적인 나주 배 공급을 한국 대사관측에 부탁해 왔지만,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으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덴마크 왕실이 직접 다리 역할을 하며 나주 배의 수출문이 열리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덴마크는 한국의 농업기술 전수를 조건으로 나주배를 들여오게 되었고, 2018년 기준 5,000t가량을 나주 배가 덴마크로 수출됐으니, 과일 바구니 외교 효과는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나주 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452년 조선왕조실록으로, 기록에 따르면 당시 진상품으로 올라온 나주 배 맛에 반한 조선의 6대 왕 세조의 일화가 담겨있다.

긴 시간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직 맛으로 왕실의 선택을 받아온 나주배의 위력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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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질이 풍부한 전라도 나주 토양에서 자라난 배나무

배(pear)

- 호흡기 질환 방지

- 비타민과 미네랄 공급

- 항산화 성분 포함

- 소화를 촉진해 주는 식이섬유

- 혈압과 심혈관 건강 개선

- 체중 관리와 다이어트 관리

- 면역체계 강화

- 숙취해소 (아스파라긴산 & 수분 )

매년 환절기가 되면 배즙, 배도라지청 등 배가 들어간 식품의 판매가 급증한다. 배에는 루테올린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바로 이 루테올린 성분이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완화시켜 기관지 및 폐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배에는 이뇨 작용 및 숙취에 좋은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되어 있어, 음주 후 알코올 분해하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배출을 촉진시켜 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배의 효능 외에도 배 잎을 달인 즙은 심한 복통을 동반한 설사와 구토를 잠재움에 탁월하고, 피부에 부스럼이나 옴이 올라왔을 때 배나무껍질을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야말로 뭐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건 배를 두고 한 이야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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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를 닮은 서양배

 

우리에게 둥글고 노란 빛깔의 배가 익숙하지만 사실 전 세계에는 무려 20여 배나무 품종이 있으며, 대표적으로 동양배 · 서양배 · 중국배로 나뉜다.(그중 단 맛이 일품인 한국의 나주배는 동양배에 속한다.)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동양배는 과일 그 자체로 즐기는 반면, 수확 후 후숙을 시켜 식용으로 이용하는 중국배와 서양배는 과즙은 적지만 맛과 향이 좋아 조리에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껍질만 벗겨 먹어도 더할 나위 없이 맛있지만, 시원하게 냉면육수나 물김치에 갈아 넣으면 감미료 없이 깊은 단맛을 만들어 주고, 고기요리에 첨가할 때면 질긴 살코기도 투뿔 한우급 부드러움을 선사해 주는..

혼자서도 충분히 빛나는 존재이지만, 함께일 때도 잘 어우러지며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모습.

어쩌면 이런 점이 바로 긴 시간 사랑받아온 배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